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북극 한파’ 꺾이며 평년기온 웃돌듯…주말에는 ‘반짝 추위’
13~14일 낮 최고기온 5~13도 평년기온 웃돌아
주말 영하권…17일 서울 영하 11도까지 떨어져
한파 물러난 대신 미세먼지↑… ‘나쁨’~‘보통’ 수준

12일 오전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가 희미하게 보인다. ‘북극 한파’가 주춤한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영하 20도에 육박했던 ‘북극 한파’가 한풀 꺾이면서 최고기온이 영상을 되찾았다. 한동안 평년기온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일요일인 오는 17일 다시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반짝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낮기온은 영하 1~6도로, 강원 내륙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춘천 영하 1도 ▷대전 2도 ▷부산 6도 등으로 예보됐다.

기온이 영상권으로 회복하면서 일주일 가까이 이어졌던 북극 한파는 끝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아침에는 최저기온이 이날에 비해 4~8도 가량 크게 오르면서 전국에서 영하 5도 안팎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한파특보를 이에 맞춰 차츰 해제할 예정이다.

이번주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 13일 낮 기온은 중부지방 5~10도, 남부지방 9~13도 분포로 전망된다. 14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5~13도로, 평년기온(1~9도)에 비해 3~5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대륙고기압이 이동하면서 평년을 웃도는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세력이 약해진 대륙고기압이 중국 쪽으로 남하하면서 고위도의 찬 공기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풍이나 남서풍이 부는 영향이다. 13일에는 중국 상해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오르는 대신 미세먼지 상황은 나빠질 전망이다. 이날 서울·경기도·세종·충북·충남은 미세먼지 농도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천·강원 영서·대전·광주·전북·대구는 오전과 밤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13일에도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6도를 웃도는 평년기온이 이어지다가 주말에 반짝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오는 16일 서울의 경우 최저기온 영하 6도, 최고기온 영하 2도 등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무르다가 17일 최저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짝 추위가 지나가면 다음주는 다시 평년기온을 웃도는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을 기준으로 다음주 최저기온이 영하 6~영하 2도까지 올라가겠고, 최고 기온도 2~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일주일 가까이 지속됐던 북극 한파는 마무리 단계지만, 피해는 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한파가 본격화한 지난 6일부터 지난 11일 오전 10시30분까지 대설·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자는 8명이나 됐다. 다행히 관련 사망자는 없었다. 동파 신고는 전국에서 7521건이 접수됐다.

address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