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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만두 즐기는 중국…젊은층 ‘손길’ 잡은 한국산 만두

만두는 중국에서 수천 년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음식이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baidu)에서 제공하는 바이두 지수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만두’ 검색어의 검색지수는 쌀이나 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북방 지역 사람들은 만두를 주식으로 할만큼 만두를 좋아하며, 골목마다 만두가게가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990년대 다국적 기업의 패스트푸드가 중국에 진출하면서 쌀, 면, 만두 등 중식 패스트푸드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만두도 작은 가게에서 브랜드 체인점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만두가 중국시장에서 황금기를 누렸던 시기는 지난 2014년부터 2015년도이다. 다냥만두나 둥방만두등의 만두 브랜드에 글로벌 자본이 투입되면서 세계적 브랜드의 도약을 기대했으나 모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후 시지아더, 위안지만두, 샤오헝만두 등의 브랜드가 내수시장을 공락하면서 만두 시장의 선두기업이 됐으나, 중국 전역에 걸친 인기 브랜드로 성장하지는 못했다.

현재 중국의 만두 시장은 ‘북강남약’의 시장구조가 특징이다. 만두는 대부분 북방지역에서 주로 소비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만두 체인점들은 남방 시장 공략을 어려워한다.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도 중국 만두 시장의 과제이다. 중국의 간편식품 및 패스트푸드 시장은 주력 소비자가 젊은층이지만 만두는 전통적이고 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산 만두는 온라인 판매를 통해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의 ‘비비고 만두’는 중국에서 대표적인 한국 브랜드로,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면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비비고는 중국에서 흔치 않은 구운만두, 왕만두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중국 온라인몰 ‘징동’에서 비비고 구운 만두의 소비자 댓글은 100만건 이상이며, 김치 왕만두 제품은 128만 리뷰를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니 만두, 대왕만두, 왕물만두 등 중국에서 흔하지 않은 만두 제품들이 젊은층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이러한 만두 제품들은 즉석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한식제품과 결합하여 판매되고 있다. 중국의 음식브랜드 전략가 왕루루는 “미래의 만두는 속과 맛에 다양한 변화를 줘야하고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해야하며, 소비 트렌드에 맞게 건강 산업으로 브랜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박원백 aT 베이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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