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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서울 최저 영하 16,5도…내일은 5~7도 더 떨어진다
오늘 낮기온 영하 13~영하 3도…전국 대부분 한파특보
내일은 ‘북극발 한파’ 절정…최저 영하 25~영하 8도
충청 이남, 10일까지 눈…전라 서부, 8일까지 50㎝↑
광주·전남 지역에 폭설·한파·강풍특보가 동시에 발효된 7일 오전 광주 서구의 한 도로에서 시민들이 힘겹게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전국에 몰아친 북극발 한파에 강풍까지 더해져 체감온도가 영하 25도 안팎까지 떨어졌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고 제주도에도 57년 만에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7일 오전 밤 사이 내린 많은 눈이 얼어붙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교통 불편이 빚어졌다. 충청 이남 지역에는 오는 10일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0도에서 영하 10도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25도 안팎까지 뚝 떨어졌다. 강원 영서·산지, 경기 북부는 영하 20도까지 내려갔고 서울·경기 남동부·충남 북동부·충북·경북 북부 내륙은 영하 15도 이하,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전남 북부·경북 남부·경남 북서 내륙은 영하 10도 이하로 한파가 이어졌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6.5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았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제주도 산지에는 1964년 이후 57년 만에 한파경보가 내려졌고 중부지방과 전북·전남 북부·경북권·경남 서부 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랭질환자 2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수도계량기 274건, 수도관 7건 등 동파 피해도 잇따랐다. 도로는 전남 5곳, 경남 4곳, 충남 3곳 등 모두 18개 노선이 통제되고 있다.

낮 기온도 전날에 비해 5~10도 더 떨어진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도 영하 13도에서 영하 3도로 한낮에도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영하 11도로, 전날(영하 1.9도)에 비해 무려 9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아침에는 이날 최저기온에 비해 5~7도 더 떨어지면서 한파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5도에서 영하 8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하 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7일 오전 충남 서산시 예천동 중앙호수공원에 많은 눈이 내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고 있다. [연합]

전날 오후 7시께부터 시작해 밤사이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라권·경북 내륙·경남 서부 내륙·제주도 등지에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서울 서초구 13.7㎝ ▷제주 어리목 45㎝ ▷김제 19.8㎝ ▷임실 19.4㎝ ▷순창 17.6㎝ ▷세종 전의면 14.8㎝ ▷청양 13.4㎝ 등을 기록했다.

중부지방의 눈은 멎었지만 충청 이남 지역에서는 눈이 간헐적으로 오는 10일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큰 눈은 8일 이후면 끝나겠지만 서해안과 제주도 지방에는 10일까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충남 보령·부여, 전북 진안·장수에서 대설경보가, 경남 거창·함양·하동, 전북 익산·무주·완주에서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예상 적설량은 8일까지 충남 서해안, 전라권, 제주도, 울릉도·독도 5∼20㎝, 전라권 서부와 제주도 산지 등 많은 곳은 30∼50㎝ 이상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또 수도권 남부 서해안과 충청권 내륙, 서해5도 등은 3∼10㎝, 경기 북부, 강원, 수도권과 전남 동부 남해안, 경북 내륙, 경남 서부 내륙은 1∼5㎝의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으니 면역력 저하와 한랭질환 예방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오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지고, 많은 눈이 쌓이거나 얼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보행자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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