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은 4일 미국의 리벳 조인트(RC-135W)정찰기가 4일 오전 서해에서 인천, 성남 일대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한미 당국은 북한의 제8차 당대회와 이를 계기로 한 열병식 개최 가능성을 면밀 추적·감시중이다. [노 콜콜싸인 트위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이 북한의 제8차 노동당 당대회를 앞두고 정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민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미 리벳 조인트(RC-135W) 정찰기가 4일 오전 서해에서 인천, 성남 일대 상공을 비행했다. 지난달 29일 남해안과 중부권 상공에서 식별된 이후 엿새만이다.

이에 앞서 조인트 스타즈(E-8C) 지상감시 정찰기도 지난 1일 오후부터 2일 새벽 사이에 인천 상공에서 충남 태안 방향으로 비행했다.

미 정찰기들의 연이은 한반도 정찰은 북한의 개회가 임박한 당대회와 이를 계기로 한 열병식 준비 동향 등을 감시·추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1월초 제8차 당대회 개회를 예고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준을 ‘초특급’으로 격상한 와중에도 수천명을 동원해 관련 행사를 준비하는 등 열병식 준비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한편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열병식 준비 동향과 북한군 동계훈련 현황과 관련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열병식 준비 동향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면서 “현재 북한군은 동계훈련을 진행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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