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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내달부터 백신 접종…국민께 진행상황 소상히 알려라”
“사전준비 부족해 속도 못 내는 일 없어야”
“시설·상황별 특성 고려해 환기 지침 신속히 보완”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백신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배송, 보관, 접종, 사후관리 등 전 과정을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의 유관기관인 복지부나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정 총리는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가 3주일여 전부터 접종을 시작했으나 사전 준비가 부족해 접종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한다는 보도가 있다”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될 우리 백신 접종에는 결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접종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해 완결해주시고, 진행 상황은 수시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알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정시설이나 노인요양시설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밀집, 밀폐, 밀접의 '3밀' 환경이 주요 원인”이라며 “정부가 환기 지침을 마련했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시설별, 상황별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해 환기 지침을 신속히 보완해 달라”며 “생활 속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되도록 홍보와 안내, 점검 활동을 한층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0명 늘어 누적 6만426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657명)보다 363명 늘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45명→1050명→967명→1028명→820명→657명→1020명을 기록해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8일부터 이날까지 58일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일(2020.12.29∼2021.1.4)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941명꼴로 발생했으며,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15.3명으로 집계됐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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