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석열이형" "살려달라 해보라" 野, 박범계 옛 발언 '맹공'
'성추문' 박원순 전 시장에 "맑은 분"
野발언에 억양 거론 '영남 폄하' 지적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일을 놓고 2일 박 의원의 과거 논란이 된 발언들을 거론하고 있다.

당장 김예령 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사법부를 향해 '살려달라고 해보라'던 이를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했다"고 공격했다.

박 후보자가 국회 예산심사에서 대법관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에게 대법원 판례 USB 제공 서비스 예산이 전액 삭감된 데 대해 "의원님들, (예산을)한번 살려주십쇼' 한 번 하세요"라고 말한 것을 도마에 올린 것이다.

박 후보자는 당시 조 처장이 난처해하자 "3000만원이라도 절실하게 말씀을 좀 해주세요. 그래야지 됩니다. 의원님 꼭 살려주십시오. 이렇게"라고 했다. 조 처장이 답을 못하자 "살려주십시오 한 마디를 하면 끝날 일을, 답답하시다"라고도 했다.

그는 논란이 되자 "제 부족함을 먼저 뒤돌아본다"고 반성했다.

박 후보자는 성추문 의혹 속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맑은 분"이라고 표현해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저는 임차인입니다'란 5분 발언으로 주목받자 "이상한 억양을 쓰지 않고 조리 있게 말한 것은 귀한 사례"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영남 폄하'로 지적 받은 그는 "특정 지역 사투리를 빗댄 표현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연합]

사법연수원 동기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입장 변화도 재차 거론되고 있다.

박 후보자는 2013년 페이스북에 자신을 '범계 아우'라 칭한 후 "윤석열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슬프다"고 했다.

하지만 윤 총장과 여권의 갈등 구도에서 이뤄진 지난해 국정감사에선 "자세를 똑바로 앉으라"고 질타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