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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희 “지하철 2호선 광진·성동구 지하화…하늘숲길 랜드마크 조성”
한양대역~잠실역 구간 지하화
복원된 청계천의 지상화된 그림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 세미나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조은희 서초구청장(국민의힘)이 31일 서울 광진·성동구의 지하철 2호선 지상 구간을 지하화해 지상철 구간을 하늘숲길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진·성동구의 지하철 2호선 지하화로 국민 혈세 투입 없이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한양대역에서 잠실역 약 9㎞ 지상철 구간을 지하화하고 '하늘 숲길'을 만들 수 있다. 주변역세권과 연계해 개발한다면 시민세금 투입 없이 추진할 수 있고 인근도 개발된다”고 밝혔다.

그는 “하늘숲길을 마치 강남 타워팰리스처럼 주상복합시설과 같은 인접 재개발 건물들과 연계해 공개공지를 조성하면 시민들에게 약 2만평의 매머드급 문화공간 C(Culture)-Space를 조성할 수 있다”며 “C-Space에서는 강남 COEX에 있는 유명 별마당도서관처럼 시민들을 위한 특색있는 공간들을 꾸밀 수 있고, 미니별 마당 광장이 약 20~30개 조성될 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칭 하늘숲길 조성은 제2의 청계천 프로젝트다. 길이도 9km로 비슷하고, 도시를 단절시켜온 고가철도가 청계천 산책길과 같은 멋진 하늘숲길로 변신하는 것”이라며 “9km 하늘숲길은 분명 광진과 성동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다. 다른 점은 세금을 아낀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지역 성장을 위해서도, 기후 위기를 맞은 미래의 환경을 위해서도, 지하화가 이제는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지하화 구간 양쪽으로 25만㎡(약 7만5천평)에 이르는 개발 가능 민간부지가 있다”며 “이곳을 기준으로 용적률을 500%까지 완화하고, 증가한 용적률 가운데 절반 이하인 100%를 개발이익으로 환수하면 2조2천억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총 3천24명에 대한 신년특별사면을 발표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연합]

아울러 조 구청장은 국회의원 시절 지하철 지하화를 공약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는 “20년간 광진구 국회의원을 지내오신 추 장관님, 지금 지하화 공약은 어떻게 됐나요”라고 비판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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