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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출판 문학 결산]코로나 집콕·불안에 출판시장 ‘활짝’
독자들이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책을 찾았다.

국민독서율 감소로 책이 안팔리던 출판계는 올 한해 코로나로 웃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 가속화하는 4차산업혁명, 바이러스의 실체, 재테크와 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독자들이 돌아왔다. 출판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교보문고는 판매권수가 전년대비 7.3%신장했으며, 예스24는 전년대비 23%성장했다. 그 중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 많아지자 초등학습 분야 책은 전년대비 31%나 늘어났다. 과학 29.4%, 경제경영 분야도 27.6% 성장했다. 반면 여행 분야는 마이너스 62.3%로 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무엇보다 재테크서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주린이’‘동학개미운동’등 신조어의 등장과 함께 책을 통해 투자 및 재테크 방법을 배우려는 이들로 재테크서가 올 한해 베스트셀러를 내내 장식했다. 특히 주식·증권 분야 도서 판매량은 200%성장했다. 주요 구매층은 30~40대로 여성구매 비율도 10%나 늘었다.

국제문학상 수상 소식도 잇따랐다. ‘구름빵’으로 유명한 백희나 작가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김이듬 시인의 시집 ‘히스테리아(Hysteria)’가 미국에서 전미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동시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한 작품이 두 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며 전미번역상을 한국 작가의 번역 작품이 받은 것도 처음이다.

그런가하면 김금희 등 젊은 작가들이 불공정성을 이유로 이상문학상을 거부· 반납하고, 사적 대화를 소설에 무단 인용한 ‘김봉곤 사태’ 등 논란도 이어졌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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