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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당대회 코앞 ‘원산 구상’?…전용기 이동 정황
당대회 앞두고 막판 구상 가다듬을 듯
김정은, 중요 계기 때마다 원산 찾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평양을 떠나 동해안으로 향한 것으로 포착되면서 김 위원장이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를 앞두고 원산에서 마지막 구상 가다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 위원장이 자신의 전용기에 올라 평양시내를 둘러보는 모습.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평양을 떠나 동해안으로 향한 것으로 포착됐다.

항공기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 JS671편 여객기가 22일 오전 10시5분께 평양을 출발해 동해안으로 향했다.

항공기의 최종 목적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행경로를 볼 때 강원도 원산국제공항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초특급 단계로 끌어올린 가운데서도 80일 전투를 독려하는 등 내년 1월 정초로 예고한 제8차 당대회를 앞두고 총력을 집중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원산 구상’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뒤따른다.

북한은 제8차 당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비롯한 새로운 전략노선과 발전계획, 군사전략, 당 기구 개편, 그리고 대남·대미메시지 등을 내올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으로서는 제8차 당대회를 앞두고 나름 생각을 가다듬고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는 셈이다.

원산은 김 위원장이 유년시절 생모인 고용희와 함께 오랫동안 체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은 고용희 사망 이후와 지난 봄 건강이상설이 불거졌을 때 등 중요한 계기 때마다 원산을 찾곤 했다.

한편 이날 포착된 항공기는 러시아 안토노프사가 제작한 중거리 비행에 활용되는 AN-148 기종으로 주로 김 위원장이 국내 현지지도에 나설 때 이용해왔다.

김 위원장은 장거리를 이동할 때는 러시아 일류신사의 IL-62를 전용기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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