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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숙 여사, "무장애사회 앞당기겠다" 휠체어농구 시상식 축사
"무관중이지만, 선수 모두 주인공"
김정숙 여사가 18일 '2020 한국휠체어농구연맹(KWBL) 휠체어농구리그' 시상식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축사 동영상 캡처[청와대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2020 한국휠체어농구연맹(KWBL) 휠체어농구리그' 시상식 영상 축사를 통해 "편견으로 차별당하지 않고 비장애인이 누리는 모든 기회를 당연하게 누리는 ‘무장애 사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5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상은 관중없이 치러졌다. KWBL 휠체어농구리그는 국내 장애인 최초의 스포츠리그로서 올해는 국내 휠체어농구 5개 팀(서울특별시청, 대구광역시청, 제주특별자치도, 수원무궁화전자, 춘천시장애인체육회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8월 21일부터 12월 13일까지 24경기가 진행됐다.

김 여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된 경기였지만 더할 수 없는 치열함으로 코트를 누빈

선수 여러분 모두는 경기장의 당당한 주인공이었다"며 "바퀴를 힘차게 굴려 골밑을 향해 돌진하고

목표를 향해 슛을 날리는 한 장면 한 장면에서 여러분은 위엄있게 빛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기치 않았던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에 부딪쳐 넘어져도 결연하게 다시 일어나는 선수들의 모습은 더욱 감동적이었다"며 "‘할 수 없다’고 좌절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도전해 온 선수들의 열정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희망을 배운다"고 했다.

김 여사는 "1세대 휠체어농구인으로서 한국휠체어농구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며, 20년만의 패럴림픽 본선 진출을 일궈낸 고(故) 한사현 국가대표감독님의 꿈을 되새긴다"며 지난 9월 26일 52세의 나이로 암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난 한 감독을 언급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 여사는 (시상식에) 직접 찾아가 축하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영상축사로 대신 한 것을 무척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 홍보와 응원을 했고, 2019년 전국 장애인체전 개막식때는 ‘틀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릅니다. 못하는 게 아닙니다. 자신만의 방식대로 하는 것입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수어로 전한 바 있다. 2019년 장애인 동계체전에는 선수들에게 응원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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