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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부터 이승환·이날치…우울한 연말 ‘안방 1열’ 위로무대
빅히트 가수 총출동 31일 콘서트
테너 존노 23일 성탄 팬서트 ‘노엘’
인디밴드 뮤직페스티벌 중계 방송
이승환, 이날치, 크라잉넛(왼쪽부터 시계방향) . [마포문화재단 제공]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연말만을 기다렸던 초대형 공연들이 사라졌다. 대형 가수들이 전국 투어의 마침표를 찍듯 서울을 향했고, 돌림노래처럼 연말이면 ‘호두까기 인형’과 ‘송년 음악회’가 찾아왔으나 올해의 분위기는 다르다. 그렇다고 ‘공연의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방탄소년단부터 뮤직 페스티벌까지 ‘안방 1열’에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0년 가장 뜨거운 한 해를 보낸 방탄소년단과 빅히트 레이블즈 소속 아티스트들의 합동공연이 오는 31일 열린다. 공연 시간도 오후 9시 30분. 공연명도 한 해를 보내며 새로운 해를 기다리는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다. 공연의 주제는 ‘우리는 연결돼 있다(We’ve connected)’로 잡았다.

빅히트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 대해 “팬데믹으로 물리적 만남이 어려운 상황에서 음악을 연결고리로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들의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이스트, 여자친구, 엔하이픈 등 빅히트 레이블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팝스타들도 출연한다.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메이크 일 라이트’에 피처링을 하며 맺은 팝스타 할시와 라우브, ‘마이크 드롭’을 리믹스한 스티브 아오키가 협업 무대를 꾸민다. 또 ‘영원한 마왕’ 고(故) 신해철의 미발표작이 공개, 특별한 헌정 무대를 마련했다.

‘팬텀싱어3’(JTBC)에서 유일하게 ’천재’라는 별칭으로 불린 테너 존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특별한 공연으로 팬들과 만난다. 존노의 경우 올 겨울 세종문화회관(스타즈 온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됐다. 존노는 “저한테는 꿈의 무대인 세종문화회관 공연이 취소돼 아쉽지만 연말에는 존노로서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 공연이 바로 오는 23일 열리는 크리스마스 팬서트 ‘노엘’이다. 팬들과 보내는 첫 크리스마스 공연이다.

이승환 크라잉넛 이날치 등 굵직한 뮤지션과 인디 밴드들이 총출동하는 ‘뮤직 페스티벌’로 올 연말 기다리고 있다. 마포문화재단의 온라인 뮤직 페스티벌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올 한 해 가장 ‘힙’한 밴드로 떠오른 전통음악 기반의 팝밴드 이날치과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인디밴드 1세대 크라잉넛, ‘영원한 어린왕자’ 이승환이 헤드라이너로 참여하고, 데드버튼즈, 메써드, 세이수미 등 인디 밴드가 ‘기프트 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 또한 야차르, 구나잇, 성해빈, 서도밴드, 프리한 등 신예 11팀이 ‘인디열전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명이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인지라 대형가수 이승환의 출연을 어색하게 바라보는 관객도 있을 터. 이승환이 자신의 SNS에 직접 답했다. 그는 스스로를 “업계의 관행을 따르지 않고 여기까지 온 사람”이라며 “많은 분들이 원하고 느끼는 것과는 달리 업계에서 완벽한 이방인이고, 비주류”라고 적었다. 공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서울독립음악창작소에서 사전 녹화한 뒤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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