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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여(巨與)에 밀린 국민의힘 “文정권 심판의 시간 준비”
14일 필리버스터 종료 후 규탄대회
“與, 야당 목소리 힘으로 강제 종결”
“文정권 폭주 막을 힘, 국민에게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14일 국회 로텐더홀 계단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거대 여당에 의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종료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국가정보원법, 대북전단금지법 개정안이 단독 통과된데 대해 “국민의 이름으로 문재인 정권 심판의 시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밤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소속 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정권은 견제와 균형의 의회정신을 비웃고 정당한 야당의 목소리마저 힘으로 강제 종결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무제한 토론 종료 후 국회 로텐더홀 계단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당이) 공수처법과 국민사찰법, 김여정 하명법까지 모두 일방처리로 밀어붙이며 이 나라를 독재의 완성 직전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야당과의 합의의 정신을 짓밟고, 힘으로 밀어붙인 폭거에 이 나라 민주주의는 껍데기만 남을 위기에 처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대응과 부동산 전세대란 등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이들은 “(문재인 정권은) K방역 홍보에 열 올리느라 정작 대국민 백신은 뒷전으로 쳐졌다”며 “국민들은 매일이 공포인 한계상황인데 국민의 생명을 구할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자 곁에 서겠다더니 약자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자유를 억누르는 실패한 공산국가의 부동산 정치를 본받아 내 집 하나 장만하고픈 서민들의 꿈마저 빼앗았다”고 질타했다.

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팔아 자신들의 주머니를 불리고 586찬스, 그들 자녀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우리 아들딸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를 빼앗았다”며 “‘독재의 꿀’이라고 공격하면서 그보다 100배는 더한 북한 정권만 편들고, 분열과 편 가르기로 권력의 양분(養分)으로 삼는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저희는 물러서지 않겠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도한 폭주를 막아설 유일한 힘도 오로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을 믿으며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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