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유승민 "'정신승리'할 때 아닌데…文대통령 '경제원고' 누가 쓰는지 걱정"
文대통령 "거시경제 좋은 흐름 다행"
劉 "반도체 착시 제거하면 그렇지 않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15일 "경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들을 때마다, 누가 저 원고를 쓰는지 궁금하고 심히 걱정된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내수 위축에도 한국 거시경제가 좋은 흐름을 보이는 것은 다행"이라며 "무엇보다 빠른 경제 회복을 주도하는 것은 수출"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이에 대해 "'반도체 착시'를 제거하면 결코 좋은 흐름이라고 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유 전 의원은 "지난 3년7개월간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부터 실패한 이래 지금껏 '하늘에서 돈 뿌리기' 외에 변변한 경제 정책이 없었다"며 "거시경제 흐름이 좋다는 식으로 '정신승리'를 할 때가 아니다. 경제 앞길에 놓인 시한폭탄을 치우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의 주가 상승은 시중에 풀린 돈이 몰려 올라간 '머니 게임'의 측면이 크다"며 "전문가들은 자산 시장의 거품 붕괴를 경고하고 있다.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를 위험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극화가 너무 심각해,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케이(K)자형 양극화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도입의 실패로 접종이 늦어지면 '코로나 디바이드'의 패배자가 된다"며 "긴급 지원으로 겨우 버티는 부실기업, 부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문제도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경고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