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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민 바이애슬론연맹 회장, 킥복싱협회 회장 나선다
40대 스포츠행정 ‘거물’ 김종민 회장, 출마 유력 검토
“종목 업그레이드 내 전문”…바이애슬론 신화 재연하나
대한킥복싱협회 회장 선거에 나서는 김종민 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 [대한킥복싱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67개 회원종목 단체가 임기 4년의 차기 회장 선거를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치른다. 이런 가운데 40대 스포츠행정가인 김종민(41) 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재러시아 대한체육회장)이 타종목인 대한킥복싱협회의 회장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과 추후 행보가 주목된다.

14일 대한킥복싱협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김종민 회장은 대한킥복싱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로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의 후보 등록은 일선 체육인들에게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 있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아닌 게 아니라 김 회장은 국제 체육행정계에서 주목하는 40대 리더중 한 명으로, 실행력 강한 거물급 인사로 통한다.

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 재임기간중 국제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던 외국인 선수 4명을 한국으로 귀화시켜 20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불모지였던 한국 바이애슬론 종목을 단번에 유력 종목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김 회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모든 동계종목이 해체되는 와중에 기금을 들여 바이애슬론 전용 훈련장을 건립, 바이애슬론 팀을 유지·존속 시키는 데 기여했다. 선수들이 군입대로 인한 선수생활 공백이 없도록 한 적극적인 행정 사례로 지금도 회자된다.

이외에도 포천시 실업팀을 포함한 다수의 실업팀을 새롭게 창단시키며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생계를 알뜰하게 챙기는 등 한국 바이애슬론계를 크게 업그레이드 시킨 당사자다.

그는 이처럼 올림픽 정식종목인 바이애슬론에서 큰 공을 세우고 발전시켰던 만큼 이미 여러 종목으로부터 회장 후보자로 제의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그가 전격적으로 킥복싱협회 출마로 마음을 굳힌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선거와 관련해 김 회장을 수차례 만나 의사를 타진했다는 킥복싱 관계자는 “킥복싱협회의 문제와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니 김회장이 평소 애정이 큰 종목이라며 적극적으로 나서 킥복싱협회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모두가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킥복싱은 바이애슬론 못지않는 상당히 매력적인 스포츠 종목으로 종목 관계자와 선수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다”는 김회장은 14일 “내가 회장이 되면 킥복싱 종목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대한체육회 정회원 가입은 물론이고 전국체전 종목으로 합류하기 위해 발벗고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애슬론과 마찬가지로 킥복싱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생계 부담을 덜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업팀 창단을 빠르게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킥복싱은 바이애슬론 못지않는 상당히 매력적인 스포츠 종목으로 종목 관계자와 선수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다”는 김회장은 끝으로 “나도 킥복싱 7단의 정통 무도인이다. 과거에 무도 선수생활은 물론 체육관 운영도 해봤고 메이져급 격투기 대회도 주최해본 경험이 있다”며 투기 종목과 인연을 강조하고, “올림픽 종목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나를 필요로 하는, 내가 사랑하는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고향을 발전시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출마 변을 갈음했다.

대한킥복싱협회는 내년 1월 11일까지 회장 후보자 등록기간이며 1월 20일이 선거일이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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