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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개도국 백신지원 위해 1000만달러 기여…국제협력 적극 동참”
제31차 유엔총회 정상급 특별회의 영상기조연설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제31차 유엔총회 정상급 특별회의에서 영상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한국은 ‘세계 백신 공급 메커니즘’(COVAX Facility)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개도국 백신 지원을 위해서도 1000만 달러를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제31차 유엔총회 정상급 특별회의 영상기조연설에서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개발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공평한 접근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유엔총회 정상급 특별회기는 정 총리를 포함한 140여개 대표들이 코로나19 관련 각국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연대와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모디 인도 총리, 스가 일본 총리 등도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의 거대한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이라며 “지금은 무엇보다도,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희생되지 않도록 전 세계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이라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시대에 인류를 위한 필수 공공재가 될 백신과 치료제가 조속히 개발되고 공평히 사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제협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면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인도적 지원, 보건역량과 시스템 강화, 중장기 경제·사회적 영향 대응에 중점을 두고 어려움에 처한 국가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확대하고 우리의 방역 모델을 현지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코로나19 대응 ODA 추진전략’을 통해 국제사회의 코로나19 극복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국제사회도 75년 전 유엔이 출범했을 당시와 같이 다시 한번 ‘연대와 협력의 힘’을 발휘할 때”라며 “K-방역 노하우를 이웃 국가와 적극 공유하는 등 전세계 공존을 위한 디딤돌을 함께 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국가를 넘어서 지역 차원에서도 방역연대가 중요하다”면서 “남북한 등 역내국가들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한국은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과 지역균형 뉴딜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 ‘혁신기술’과 ‘사람 중심의 가치’를 접목하여 모두가 풍요로운 성장을 영위하는 ‘포용 사회’를 이뤄내는 한편 친환경․저탄소 경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성장의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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