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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비대위 한계”…이슈파이터 충원론
‘국민의힘’ 일부, 유승민·오세훈 등 거론

국민의힘 일각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내 대권주자 내지 ‘이슈파이터’ 충원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사활을 걸어야 할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앞서 당 지도부의 존재감을 더하자는 것이다.

30일 헤럴드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당 지도부 쇄신론을 띄우려고 힘 쏟는 국민의힘 구성원 중 대부분은 유승민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충원 인사의 적임자로 봤다. 야권 내 주목도가 높고 나름의 팬덤도 있는 만큼 당 지도부의 무게감을 더할 수 있다는 평이다. 잔뼈 굵은 원외 인사여서 원내·외 소통의 가교 역할도 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도 적지 않게 거론됐다. 정부여당과의 설전 경험이 많고 ‘이슈 메이킹’ 능력도 검증받은 만큼 당 지도부 내 주포(主砲)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신선한 인물이 있어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저격하는 책인 ‘조국흑서’의 공동저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에 몸 담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맞아 의사 출신 인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선 지난 총선 서울 양천갑에서 뛰었다가 낙선한 ‘의사 검사’ 이력의 송한섭 변호사 등이 거론됐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보선에 앞서 결의를 다지기 위해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과 하태경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대위원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영입해 외연 확장을 꾀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현 비대위는 비대위원을 최대 15명 둘 수 있다. 지금은 모두 9명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모두가 김 위원장의 입만 보는 등 일부 비대위원들의 존재감 부재가 심각한 게 사실”이라며 “새로운 인사를 데려오면 비대위원들 간 선의의 경쟁도 촉진될 것이라고 했다.

당 안에선 충원론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도 있다. 한 비대위 관계자는 “일부 인사들이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 흔드는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지금은 비대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할 때”라고 했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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