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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지섭 해설 창덕궁 달빛기행, “국민여러분 댁으로 배달합니다”
궁능유적본부·한국문화재재단 ‘온 달빛’ 키트제작
27일, 12월4일 오후2시 궁온 누리집서 신청접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27일부터 ‘집에서 즐기는 궁궐 온라인 체험 ‘궁온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온 달빛기행 체험’을 진행한다.

온 달빛기행은 어둠이 내려앉은 도심 속 고요하게 불을 밝힌 창덕궁의 야경을 집으로 배달한다.

달빛꾸러미(키트)는 ‘직접 만드는가상현실(VR) 카드보드’와 ‘청사초롱‘이 포함돼 있어, 창덕궁에 온 듯 생생한 현장을 가상현실로 볼 수 있다.

창덕궁 달빛기행 키트 신청후 당첨된 국민 댁으로 배달합니다.
창덕궁 달빛기행 키트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소개할 특별한 해설은 배우 소지섭의 음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 달빛기행의 주요 동선인 후원은 조선 제 22대 왕인 정조와 관련이 깊은데, 2014년 영화 ‘사도’에서 정조 역으로 특별출연했던 소지섭이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차분한 목소리로 궁궐의 이곳저곳을 소개하는 배우 소지섭의 해설은 창덕궁 달빛기행의 감동을 더욱 높이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해설사와 함께 창덕궁의 밤을 거닐며 자연과 전각의 조화를 감상하는 행사로 2009년 처음 시작한 이래 해마다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고궁 활용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온 달빛기행은 기존의 달빛기행 구역인 돈화문, 금천교, 인정전, 낙선재, 부용지 등을 마치 직접 체험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360도 영상을 통해 궁궐의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궁궐 담장 너머 도시의 야경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판소리와 대금 공연도 즐길 수 있다.

후원 권역의 주합루는 정조 즉위 후 1776년 지은 2층 누각으로, 정조의 문예부흥과 개혁정치의 의지가 담겨 있는 건물이다.

‘온 달빛기행’을 즐겁게 체험하여 후기를 작성할 경우에는 집으로 특별한 기념품을 다시 받아볼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궁궐과 본인의 얼굴을 합성하여 기념사진을 만들어보는 ‘궁궐과 함께 인생 한 장면’을 남길 수 있다. 행사 후 과제는 청사초롱을 들고 카드보드를 착용한 뒤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사진 올리기이다.

창덕궁 달빛기행 가상 체험을 원하는 국민은 오는 27일과 다음 달 4일 오후 2시 궁온 누리집(goongon.or.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200명에게 각 신청일 다음날부터 달빛꾸러미가 배달될 예정이다.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흥미를 선사하기 위해 참여비는 무료다. 궁온 프로그램별 일정과 신청방법 등 더욱 자세한 내용은 궁온 누리집,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2020 국제문화재산업전’(11.26~28.)과 연계하여 경주화백컨벤션센터 2층에서 전통공연, 체험꾸러미(키트) 만들기, 수문장 행사 등 ‘찾아가는 창덕궁 달빛기행’ 특별행사를 산업전 기간 내내 현장에서 함께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최소인원으로만 제한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궁온 프로그램은 정해진 시간에 현장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던 궁궐 대표 유료프로그램들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집에서 편히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쌍방향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온 달빛기행, 온 생과방, 온 별빛야행 위드(with) 시식공감)을 말한다.

‘온 생과방’과 ‘온 별빛야행 위드(with) 시식공감’은 지난 16일과 18일 이후 예매를 개시해 1분여 만에 매진되는 등 현장에서의 열기를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이어간 바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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