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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4년 뒤를 봤나?…공화 지지층 절반 “2024년 대선후보”
폴리티코 조사 54%가 선택

미국 공화당 지지자 절반 이상이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화당 후보로 밀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와 함께 2024년 공화당 대선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공화당 지지자 669명 중 54%가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했다.

2위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12%)을 압도하는 존재감이다. 잠재적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 점쳐지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은 4% 지지율에 그쳐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째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는 8%의 선택을 받으며 세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트위터 팔로워가 620만명에 달하는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면서 공화당 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또 공화당 지지자들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유권자들과 잘 소통한다고 답한 비율은 68%로, 공화당 의원(20%)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이익에 헌신하는 건 누구냐는 질문에 71%가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했다.

공화당 내 트럼프 대통령의 굳건한 입지는 인물에 대한 호불호와 별개로 압도적인 대중적 인지도가 큰 몫을 하고 있다.

전체 여론조사 응답자 1990명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비호감’이라고 답한 비율은 55%로 ‘호감’(43%)보다 많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유권자는 0%였다.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응답자는 34%에 달했으며 크루즈 의원 역시 10%로 나타났다.

해당 인물에 대해 들어는 봤지만 별다른 의견이 없다는 비율도 헤일리 전 대사와 크루즈 의원은 각각 18%, 19%에 달해 트럼프 대통령(2%)에 비해 유권자들의 진지한 선택지 안에 들어오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총무청(GSA)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와 협조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히기 전에 실시됐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뛰어든다면 만만치 않은 세력이 돼 공화당의 다른 후보들을 쫓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로디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의 연임을 지지하면서 2024년 대선 재도전의 포석을 깐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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