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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저온 냉동고 주문”…포드·UPS 백신 보급 준비 발표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와 물류업체 UP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저장을 위해 이동식 초저온 냉동고를 주문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태크가 개발 중인 백신은 코로나19를 막는 데 95%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졌는데, 영하 70도쯤에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백신 보급엔 냉동고가 필수로 여겨진다. 코로나19 개발 막바지인 또 다른 회사 모더나의 제품도 반드시 냉동이 필요하며 온도는 영하 20도 가량으로 파악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런 냉동고가 필요하지 않은 다른 백신이 곧 나온다며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병원은 냉동고 구입에 앞다퉈 나선 걸로 전해졌다. 가격은 개당 1만~1만500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초고속 작전’ 관계자에 따르면 냉동고엔 드라이아이스가 채워져 백신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토록 한다. 이렇게 해서 정확한 온도를 유지하면 화이자의 백신은 20일 가량 보관할 수 있고, 모더나 제품은 30일까지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UPS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냉동된 백신을 저장·운반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간당 1200파운드(약 544kg)의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물류업체 페덱스는 앞서 이달 초 백신 보급을 위해 초저온 냉동고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드도 12개의 초저온 냉동고를 주문했다. 디트로이트 지역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직원들에게만 백신을 보급할 계획이다.

미 보건당국은 오는 12월 10일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승인하면 첫 접종분으로 640만회 분을 전국 의료시설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든 게 잘 진행되면 우리는 (FDA 승인일인) 12월 10일 이후 곧장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유통하겠다”라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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