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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충석 전 여수시장 “통합청사 훼손세력 중상모략 중단해야”
김충석 전 여수시장이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삼려통합 청사가 여천시 지역에 들어선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금산재 제공]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가 1998년 ‘3려(여수·여천시, 여천군) 통합’ 이후 학동 청사 옆에 ‘통합청사’를 짓겠다고 발표한 이후 구 여수시내권 정치권에서 전직 김충석 시장의 책임을 상기시키자 당사자가 발끈하고 나섰다.

민선 3·5기 단체장을 지낸 김충석 여수시장은 24일 자신의 연구실인 금산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여수갑 일부 정치인들이 주장한 ‘구 여수시청사 되찾기’ 관련 내용을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김 전 시장은 회견문에서 “구 여수시청되찾기 추진위가 전단지에서 2005년 당시 김충석 시장이 제2청사와 해수청을 무리하게 교환 추진했고, 주민감사 청구결과 전남도가 해수청과의 청사 간 교환에 위법적인 재무회계행위가 있었다고 한 부분은 명백한 허위로 여수시의 위상과 본인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고 했다.

그는 “삼려통합은 1997년 8월19일 3개 지자체 시장·군수가 한자리에 모여 6개 이행사항을 재확인하고, 통합결정과 함께 시청사 이전계획에 즉각 착수함으로써 궤도에 올라 통합시청사는 여천시지역에 건립키로 서명하고 그해 9월26일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군수,시군의원 58명 전원이 협약서에도 서명했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러나 그해 연말 IMF 국가부도위기 사태를 맞아 통합청사 건립은 중단됐고, 대신에 통합시청사를 여천시청 건물을 활용키로 하고, 여수시청사를 2청사로, 여천군청사를 3청사로 명칭 변경해 1998년 4월1일 전남 제1의 통합 여수시가 출범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삼려통합’ 이후 여수시장 계보는 1998년부터 주승용-김충석-오현섭-김충석-주철현-권오봉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3개지역 ‘소(小)지역주의’ 갈등이 첨예하다.

김 전 시장은 “2011년 9월 대법원은 ‘여수시와 해수청 간의 재산 교환계약과 여수시와 박람회조직위원회 간의 양여계약에 따른 소유권이전등기 무효 확인 및 관련 공무원 손해배상청구 주민소송’에서 원고패소로 3심 재판까지 끝났어도 누구 한 사람 나에게 사과하지 않았지만, 지역화합과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용서해줬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끝으로 “이들은 삼려통합 22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옛 여수시청사를 되찾자며 사실과 다른 내용의 전단지를 유포하고 있다”며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정부수립 후 첫 정부기관 간 청사통합을 훼손하는 세력을 규탄하며 지역분열 획책을 앞으로는 좌시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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