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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내버스 24일 오후 10시부터 야간운행 20%감축”
서울시, 천만시민 긴급 멈춤기간 시행따라
지하철은 27일부터 감축…조기 귀가 유도
지하철역.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는 24일부터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이 시행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야간운행을 20% 감축한다고 밝혔다.

시는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수도권 지역의 집단 감염 재확산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관리 체계에 돌입한다.

이번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에는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막기 위해 버스, 지하철 등도 거리두기에 동참한다.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 하고 시민들의 조기 귀가를 유도하기 위해 대중교통 야간시간 감축 운행을 시행하며 단계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24일 오후 10시부터 야간시간대(오후 10시~12시) 시내버스 감축운행(80% 수준 운행)을 시행한다.

운행 횟수는 2458회에서 1966회로 20% 감회될 예정이며 이 외의 시간대(오전4시~오후 10시)는 평시와 동일하게 정상 운행한다. 올빼미버스·다람쥐버스의 운행을 통해 심야시간·출근시간의 이동을 지원한다.

감축운행 이후 혼잡(재차인원 36명 이상, 혼잡률 80%)이 발생하는 노선에 대해서는 원복 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던 지난 8월31일부터 9월13일까지 오후 9시 이후 시내버스 노선을 20% 감축 시행했으며, 승객 약 27.5%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지하철의 경우 안내 방송 및 대시민 홍보를 통해 충분한 사전 안내와 준비 과정을 거친 후 27일 금요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야간 운행 감축을 시행한다.

현재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이후 전국최초로 혼잡도 예보제 도입 등 철저한 혼잡도 관리 노력으로 혼잡도가 가장 높은 지하철 2호선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12%이상 감소되는 등 안정적으로 유지 중에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코로나19 발병 직후인 지난 3월 출근시간(오전 8시~9시) 혼잡도가 87%에서 11월에는 118%까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후 10시 이후 야간·심야시간 역시 3월 대비 11월에는 약 5배 이상(9%→50%) 혼잡도가 증가된 상태다. 특히 더 늦은 시간인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은 코로나19 발병 전인 52%에 근접한 수준까지로 이용객이 늘었다.

이에 시는 대중교통 차원의 거리두기 방안을 강화하기 위해 시내버스와 더불어 지하철도 오후 10시 이후 운행 감축 조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향후 코로나19 비상 상황이 지속될 경우 중앙정부와 협의해 지하철 막차 시간을 오후 11시로 추가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기 귀가를 통해 불요불급의 야간 이동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으로 이번 감축 운행이 시행되는 만큼, 지금 우리가 먼저 멈추지 않으면 코로나19를 멈출 수 없다는 각오로 시민분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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