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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덕궁, 오랜 장막을 걷었다…돈화문 월대, 관람지원센터 완공
4년6개월 공사, 24일 준공식
건축가 승효상, 관람지원센터 설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창덕궁 앞을 오갈때 가려졌던 장막이 치워졌다. 궁중 의식에 이용되는 돈화문 월대 개선, 창덕궁 종합관람지원센터 신축 공사가 모두 끝나, 말끔한 모습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최재혁)는 24일 오전 10시 창덕궁 돈화문(敦化門) 광장에서 기념식을 연다.

창덕궁 돈화문 월대
창덕궁 관람지원센터

새롭게 문을 여는 창덕궁 관람지원센터는 지상 1층, 지하 1층 건물로 지상에는 매표소와 관람 안내실, 화장실, 카페와 기념물 판매점 등을, 지하에는 창덕궁의 소방과 안전을 책임지는 상황실, 중앙 폐쇄회로TV(CCTV) 관제실, 다목적실 등을 갖췄다.

2016년 설계공모를 통해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를 하고, 4년 6개월간 공사를 벌였다.

센터 부지에 대한 발굴조사와 문화재위원회의의 심의를 받아 유구가 없는 광장 북쪽에 본관건물을 놓고, 비변사터로 추정되는 남쪽은 복토(覆土) 후 광장으로 조성했다. 창덕궁의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돈화문 축선의 뒷편에 위치시키고, 건축물의 높이 가능한한 낮추었다. 아울러 관람지원센터 앞 광장은 화강석으로 포장하고 조경수를 심었다.

돈화문 월대는 기존 율곡로와 도로 높이가 같았고, 또한, 돈화문 월대와 인도사이에 약 1.5m의 옹벽(擁壁)이 서 있어 관람객들이 월대 계단을 통해 돈화문으로 오르는 게 불가능한 상태였다. 또한, 마사토가 월대를 덮고 있어 먼지날림과 흙패임 등으로 관람환경이 매우 열악하였다. 이번 개선공사는 창덕궁관리소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협업으로 추진하였다.

이번 공사로 월대의 기단부가 선명히 드러나면서 돈화문 월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렸고, 동시에 월대 하단부가 돈화문앞 도로의 변화된 지면과 연결되면서 확장되어 관람센터의 광장과 함께 돈화문 앞이 시민이 모여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준공식에선 식전 공연인 수문장 교대의식에 이어 한국의 집 예술단 ‘북의 대합주’ 축하공연, 길놀이 등 거리를 둔 문화행사로 짜였다.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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