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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승2패 균형…NC·두산 한국시리즈 최종승자는
오늘 5차전…승부의 분수령
‘막강 타력’ NC, 수비 실책 변수
‘경험 풍부’ 두산, 체력극복 관건
이제 우승컵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7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두산과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NC가 2승2패로 팽팽히 맞선가운데 최후의 승자가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시리즈가 열리고 있는 고척스타디움. [연합]

한국시리즈가 반환점을 넘어섰다. 7전4승제중 4판을 치른 가운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2승씩을 나눠가졌다. 이제 23~25일까지 열리는 5~7차전으로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NC는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가운데 막강한 타력을 앞세운 팀이다. 몰아치기를 보여줬던 NC는 쉬어갈 타순이 없다는 강점이 분명하지만, 수비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어렵게 시리즈를 풀어가고 있다.

에이스 루친스키는 1차전 승리를 따내며 제몫을 했지만 라이트와 구창모가 기대에 못미치며 어려움 경기를 했던 NC는 4차전에서 스무살 송명기가 깜짝호투하며 귀중한 승리를 따내 다시 분위기를 찾아왔다.

반면 두산은 6년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풍부한 경험과 큰 경기에 강한 선수들의 노련미, 탄탄한 수비와 주루 등에서 강점을 보인다. 하지만 3위로 준플레이오프(LG)와 플레이오프(KT)를 치르고 올라오면서 체력이 바닥난 상태다. 21일 열린 4차전에서 3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며 완패한 것도 그런 여파로 해석된다.

두산은 20승투수 알칸타라의 컨디션이 가라앉으며 플렉센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졌다. 2차전 피말리는 접전 상황에서 세이브를 올린 김민규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마운드도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힘이 떨어진 상태다.

5~7차전은 3일 연속 열리기 때문에 체력을 비축할 여유도 없다.

NC는 양의지 나성범 알테어 박민우 등 타선의 힘으로 두산을 압박하고 있다. 믿었던 박석민이 부진한 것이 아킬레스건. 심지어 부상으로 4차전은 결장했다. 두산은 가을사나이 김재호 정수빈이 잘해주고 있지만 김재환 오재일 등 한방을 쳐줘야할 거포들과 타선의 물꼬를 터줘야할 박건우가 부진한 것이 부담스럽다.

큰 경기에서는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이긴다고 한다. 해줘야할 선수가 못해줘서 한숨을 내쉬기도 하지만, 기대를 하지 않았던 선수가 맹활약해 이기는 것이 야구이기도 하다.

남은 시리즈에서 팀에 우승컵을 안길 주인공이 누가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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