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1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최종 후보를 추천하지 못하고 사실상 활동을 종료한 데 대해 "민주당은 본격적으로 공수처법 개정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엄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아무리 훌륭한 제도도 악용하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는 걸 야당 스스로 증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수처 출범 시한이 4개월이 지났다"며 "시간끌기로 공수처 출범을 무산시키려는 야다의 행테에 더는 끌려다닐 수 없다. 더기다린다고 야당의 반대, 지연 행태가 개선될 여지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25일 열리는 법사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을 추진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 역시 "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역시나 끝이 났다"며 "좌고우면 안 하고 연내 공수처를 출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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