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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승래 “윤석열 감찰방해, 적반하장·기강문란…사죄하라”
“정당한 감찰조사와 면담 요구에 망신줘”
“특혜조사 요구하는 것은 또 다른 특권남용”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무부의 대면 감찰조사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검찰총장의 감찰 방해는 적반하장 및 기강문란”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현재 윤석열 검찰총장은 처가 비리,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건 사건으로 상급기관인 법무부 장관의 감찰 받은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법무부는 감찰조사를 위해 여러차례 대면조사 일정을 조율하자는 의사를 대검에 전달했고, 이에 대검이 반응하지 않자 검사 2명을 보내 검찰총장 직접 만나 서류 전달하고자 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법무부 장관의 정당한 감찰조사와 면담요구에 망신주기라며 조사를 거부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없는 감찰 방해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조사를 위해선 서류조사도 평검사 아닌 검사장이 해야 할 만큼 특혜와 예우가 필요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누구보다 법을 지켜야 하는 검찰총장이 상급기관 법무부 장관의 감찰조사를 거부하고 특혜조사 요구하는건 또 다른 특권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총장은 처가 비리 수사로 감찰대상 오른 것만으로 반성하고 자숙해야할 상황”이라며 “예우 운운하며 감찰을 거부하는건 검찰의 기강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다. 검찰총장은 감찰 거부 행위에 대해 즉시 사죄하고 감찰에 성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

앞서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17일부터 이틀에 걸쳐 대검찰청에 “19일 오후 2시 방문 조사하겠다”는 일정을 통보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과 관련해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에서 검사·야권 정치인 로비 은폐와 보고 누락 의혹,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유력 언론사 사주와의 만남 의혹 등 모두 5건의 감찰 및 진상 확인을 지시했다.

이에 법무부는 검찰총장 비서관에게 ‘사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니 원하는 일정을 알려달라’고 방문 의사를 전달했으나 대검 측이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해졌다. 또, 지난 17일에도 대검 측에 방문 의사를 알리고 당일 오후 평검사 2명을 통해 방문조사 예정서를 보냈으나 대검이 문서 접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오후 또다시 대면조사를 강행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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