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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준 “부산시장 선거, 아무나 내도 이기는 곳 아냐”
“부산 정치지형 만만치 않다…서울 선거와 연동”
김종인 보선 낙관론엔 “지도자로서 희망 주는 발언”
유승민·오세훈 차출론엔 “찬밥 더운밥 가릴때 아냐”
“가덕도 신공항, 남부권 자율적 발전 기폭제 역할”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박형준 동아대 교수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부산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18일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낙관론에 대해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결코 만만한 선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제일 우려되는 것이 (국민의힘이) 부산에 아무나 내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산은) 그런 정치지형이 아니다”며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총 득표가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7% 밖에 못 앞섰다. 지금도 부산은 대통령이 여당 출신이고 시의회, 구청장이 압도적으로 여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구를 내느냐에 따라 다르고, 분명한 것은 부산이 (국민의힘의) 텃밭이 아니다”며 “(부산시장 선거는) 서울시장 선거와 밀접히 연동될 수밖에 없고, 전국적인 관점에서 부산 선거를 바라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내년 재보궐선거는 정부의 4년간 업적이 총체적으로 평가되는 선거”라며 “현재까지 업적으로 봐서 무난히 이길 수 있는 선거”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에 대해 “지도자로서 희망을 주고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발언이라고 본다”며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결코 만만한 선거가 아니다”고 했다. 박 교수는 내달 초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이다.

당내 초선들을 중심으로 대권 도전을 준비하는 유승민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서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며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교수는 “만약 내년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를 놓치게 되면 정권 창출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아마 야권이 크게 내파될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야 되고 거기에 대선후보, 시장후보가 따로 있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정인이 해야 된다, 안해야 된다나 당 차원에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이런 얘기할 필요가 없다”며 “크게 보면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그런 선거에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를 당 안팎을 다 열어놓고 생각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전날 정부가 김해신공항을 백지화 시킨데 대해서는 가덕도 신공항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반색하고 나섰다.

박 교수는 “(가덕도 신공항은) 20년된 염원이고, 가덕도 공항을 부산의 공항으로 생각하면 안된다”며 “가덕도 공항은 남부권 전체를 엮는 새로운 물류 허브 공항으로, 남부권의 자율적 발전을 위한 기폭제 역할을 하는 공항”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내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이 반발하는데 대해서는 “논란은 있겠지만, 국민의힘 내에서도 대구경북을 설득해야 되는 문제”라며 “가덕도 공항을 만듦으로써 대구와 남부권 전체 교통망, 산업파급 효과를 함께 증진 시킬 수 있는 시너지 방안을 모색한다면 과거 같은 갈등이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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