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대안으로 밝힌 '호텔 개조를 통한 전·월세 전환 방안'에 대해 "오늘만 대충 수습하고 사는 '오대수 정권'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전세 난민'에서 '월세 난민'으로 밀린 국민에게 호텔을 개조해 전셋집을 만들어준다니, 정부가 국민을 '일세 난민'으로 만들려고 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전세난 대책에 대한 질문에 "관광 산업 위축으로 나온 호텔을 주거용으로 바꿔 공급하는 방안 등을 더해 조만간 정부가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한 바 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허 의원은 "앞으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산다'는 말을 '하루 벌어 하루 누워 잔다'는 말로 바꿔야 할 판"이라며 "국민에게 집은 생존 문제며, 청년에게 집은 현재의 문제이자 미래의 문제"라고 했다.

나아가 "먹고 사는 걱정을 안 하게 해달랬더니, 누워 잘 곳까지 걱정하게 하는 이 정권과 586 운동권 '올드보이'들은 수습이 안 되면 제발 가만히라도 있으라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