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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금태섭에 반격 "철새정치인, 정치 후퇴시키는 불량배들"
정청래 "이해찬, 정청래 컷오프로 핵심 지지층 집단 탈당…20대 총선, 더 크게 이길 수 있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남대·전북대·제주대, 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연에서 “2016년 총선 당시 민주당은 이해찬 전 대표와 정청래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자신의 사적욕망과 탐욕을 위장하는 방패로 친정집 우물에 침을 뱉지 마라"며 일갈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해찬, 정청래의 컷오프로 핵심 지지층도 집단 탈당을 했고 당사 앞에서는 '정청래를 살려내라'며 항의 필리버스터가 연일 열렸다. 중앙당사를 비롯해 17개 시도당 사무실에는 항의 전화 폭주로 1주일가량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계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의사, 테드(TED)의 스타 강사인 한스 로슬링이 쓴 책 〈팩트풀니스(FACTFULNESS)〉를 인용하며 "2016년 20대 총선은 민주당이 더 크게 이길 수 있었다. 이해찬, 정청래의 컷오프로 당시 당지지율이 3~4%는 족히 빠졌다. 20대 총선에서 5%차이로 승부가 갈린 곳 68개 지역구, 3% 차이로 승부가 갈린 지역이 37군데, 1% 박빙으로 승부가 갈린 지역이 13곳"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에서 강연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정 의원은 "정치인은 다 자기 주장이 있다. 아전인수식으로 해석을 한다"며 "그러나 적어도 나는 억울했지만 공천을 못 받아서 불만을 품고 탈당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공천탈락자가 공천확정자들을 위해 지원유세를 다녔다.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썼다.

이어 "진영논리를 벗어나자는 말이 있다. 진영논리를 벗어나려면 그 진영도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하며 "그 진영의 지지와 그 당의 공천을 받고, 그 진영을 공격하고 공천 받아 당선된 그 당을 공격하면 그게 이성적인가? 모든 걸 떠나서 옳은 일인가? 용기 있는 사람이라면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당의 논리가 싫으면 그 당의 공천을 받지 말아야 한다. 왜 그 진영과 그 당의 당론이 싫은데 왜 그 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을 하는가"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금 전 의원을 '철새정치인'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경유형 철새든 직행 철새든 정치를 후퇴시키는 정치 불량배들"이라며 "공천 못 받을 것 같으니까 탈당하고, 공천 떨어지니까 탈당하고, 심지어 정상적인 경선에서 본인이 패배해 놓고 진영논리 운운하며 탈당한다"고 꼬집었다.

또 "아무리 뛰어난 개인도 당을 떠나 독불장군 무소속으로 당선되기는 어렵다"며 "유권자는 개인을 보기도 하지만 당을 보고 선택한다. 당에 불만이 있다고 (공천확정 이전에)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분은 무모하거나 진짜 용기 있는 사람이다. 당을 사랑하자"고 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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