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성장 둔화 베트남 농업 ‘하이테크’ 투자 활발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농업 분야에 베트남 정부가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하이테크(Hi-Tech) 농업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특히 외국 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의 고품질 종자와 스마트팜(SmartFarm)기술 공략은 현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농업은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13.96%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산업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사태 이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 하락, 자연 조건에 대한 높은 의존도, 농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부족 등으로 농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 정부는 스마트팜(SmartFarm), 하이테크 농업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농지제도 개선, 관개시설 운영, 정책개선 등에 힘쓰는 중이다.

하이테크 농업을 활용하는 베트남 대기업으로는 북부 하남성의 빈에코(VinEco), 타이빈성의 티에이치그룹(TH Group), 중부 달랏시의 비나밀크(VinaMilk) 등이 있다. 빈에코(VinEco) 등에서 사용하는 하이테크 농업기술은 기후변화, 화학물질로 인한 토양 오염, 전염병, 해충 등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현지 축산기업인 흥년그룹(Hung Nhon Group)과 네덜란드 축산기업인 데호이스그룹(De Heus Group)은 합작 투자를 통해 지난 9월 말에는 중부 고원지대인 닥락성(Dak Lak)에서 하이테크 농업 단지를 착공했다.

대규모로 조성된 이 농업 단지는 고품질의 사육용 돼지·닭, 유기농 사료 및 비료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닥락성 하이테크 농업 단지가 완공되는 경우 연간 약 2만 5000 마리의 돼지를 현지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베트남 내 돼지가격의 안정화와 품질 좋은 베트남산 고기의 수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신재욱 aT 하노이 지사]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