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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美 코로나19 확산 일파만파…주정부들, 속속 고강도 대처 나서
CNN “대중들, 코로나19 규제 준수 의지 높지 않아”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주(州) 정부들이 고강도 대응에 나서는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문제는 규제를 준수하려는 대중들의 의지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피해는 사태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에 다달았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45개 주에서 전주보다 신규 감염자가 더 늘었다.

통상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주말인 지난 14일에는 16만6555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 후 최대치인 직전 13일의 17만722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14일에는 신규 사망자도 1266명이 확인됐다.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도 연일 새 기록을 쓰고 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14일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지난 봄 코로나19가 정점을 달했을 당시 세웠던 5만9940명의 기록을 훨씬 웃도는 6만9455명을 기록했다.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학 공중보건 교수는 “나라 전역에 걸쳐 코로나19란 불의폭풍이 번지고 있다”며 “한두 곳이 아니라 나라 전체가 코로나19 감염의 핫스폿”이라고 말했다.

주·시 정부들은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를 서둘러 도입하고 있다.

유타주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오하이오주도 사업체와 점포를 상대로 마스크 의무화 규정을 강화했다. 뉴욕주는 대부분의 술집·식당이 밤 10시 이후 문 닫도록 했고 메릴랜드주는 식당 실내에서 식사할 수 있는 손님 수를 정원의 50%로 낮췄다.

뉴멕시코주는 비필수 사업장·가게의 대면 서비스 금지, 오리건주는 식당 실내영업 중단, 6명 이상의 사교 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의 규제 준수 의지가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갤럽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건 당국이 자택 대피를 권고하면 이를 따르겠 다고 답한 미국인은 49%로 조사됐다. 4월 초의 조사 때 나온 응답률 67%보다 낮다.

CNN은 “미국 대중 또는 유권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접근을 저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하려던 4월과 비슷한 수준의 열의를 가진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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