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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더스 예산위원장 안돼”…공화 ‘조지아 배수진’
내년 1월 상원 결선투표 주목
민주 2석 차지땐 다수당 확보

미국 공화당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사진)이 상원 예산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꿰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자칭 ‘민주적 사회주의자’라고 하는 샌더스 의원이 나라 곳간을 좌지우지할 거라고 봐서다. 내년 1월로 잡힌 조지아주(州) 상원 결선투표 결과에 따라 현실화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조지아주 결선투표가 중요한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되면 버니 샌더스가 예산위원장이 된다는 것”이라고 썼다.

조지아주는 11·3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 상원 2석에 대한 과반 득표자가 없어 주법에 따라 결선투표를 한다. 공화당의 켈리 뢰플러·데이비드 퍼듀 현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존 오소프 후보가 각각 재격돌한다. 헤일리 전 대사는 뢰플러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상원 총 100석 가운데 현재까지 공화당이 50석, 민주당(무소속 포함)이 48석을 확보했다. 민주당이 조지아에 남은 2석을 다 가져가면 50대 50으로 동수다. 하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상원의장으로서 투표권 행사가 가능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다. 공화당으로선 대통령과 하원도 내어주고 상원도 잃는 악몽같은 상황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특히 샌더스 의원이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2015년부터 활동해 민주당·무소속 의원 중 가장 경력이 길다는 점에 주목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그(샌더스)는 국방예산을 대폭 줄여 연방예산에 97조달러 이상을 요구했다”며 “조지아여, 우린 여러분을 믿고 있다”고 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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