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화이자 ‘백신 효과’ 발표한 날, CEO는 회사 주식팔아 62억 수익
“미리 계획된 매각... 법적으로 문제 없어”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최고 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가 90% 달한다는 시험 결과를 발표한 지난 9일(현지시간) 자사주식 560만달러(약62억원)치를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알버트 보울라 CEO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화이자 주식의 62%인 13만2508주를 주당 41.94달러에 팔았다. 코로나19 사태 종식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이날 화이자의 주가는 직전 영업일 대비 15% 상승한 41.94달러로 시작, 장중 최고 41.9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7.7% 오른 39.20달러로 마감했다.

보울라 CEO는 화이자의 시험 결과 발표 당일 “지난 100년동안 가장 위대한 의학 발전”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측은 이날 부르라 CEO의 주식 거래는 지난 8월 제정한 ‘10b5-1’규정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10b5-1’는 상장기업 인사가 기업에 대해 보유한 주식을 정해진 가격이나 날짜에 매각할 수 있게 하는 규정이다. 즉, 보울라 CEO는 이미 8월에 주가가 일정한 가격에 도달하게 되면 자동으로 매각하도록 설정을 해놨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화이자는 “주식 매각은 CEO 규정에 따라 대주주와 상장기업의 내부인사가 미리 정해진 시간, 정해진 가격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하는 규정에 따른 보울라 CEO의 개인 재무 계획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