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합참 "현재 과학화경계시스템 합동실사중…결과 나오면 보완"
지난 3일 북한 남성 1명이 철책을 넘어와 동부전선에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하나가 내려지는 등 수색작전이 전개된 다음날 강원도 고성지역에서 병력들이 이동하고 았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합동참모본부 측은 지난 3일 발생한 북한 남성 A씨가 최전방 철책을 넘어 귀순한 사건과 관련 "현재 과학화경계시스템 전반에 대해 합동실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공보실장은 과학과경계시스템 보강과 관련해서는 일반에 설명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관련 내용을 일반에 공개할 경우 우리 군 자체 경계시스템이 노출돼 군사안보에 지장이 초래될 수 있다는 취지다.

그는 A씨가 철책을 넘던 상황과 관련해 우리 군의 대응이 시간별로 어떻게 이뤄졌는지, 출동이 언제 이뤄졌고 잘못은 없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우리 작전 분야에 대해 반응시간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김 공보실장은 출동 시간에 대해서는 "그 순간에 출동이 이뤄졌지만, A씨 (신병) 확보를 못했다고 전에 말씀 드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가 철책을 넘을 때 우리 군이 철책에 설치한 감지센서가 오작동한 것이 아니라 아예 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화경계시스템은 지난 2012년 북한군이 철책을 넘어 우리 군 생활관까지 접근, 직접 노크해 귀순 의사를 밝힌 이른바 '노크귀순' 사건 발생 이후 2400억원을 들여 도입된 무인경비시스템이다. 이번 A씨 사건에서 과학화경계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비용을 들여 구축한 장비의 무용 논란이 일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