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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EA “北 핵활동 여전”…北 “추측과 조작”
IAEA “위성사진 등 北 핵프로그램 감시”
김성 북한대사 “IAEA 서방의 정치 도구”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열린 유엔총회에서 북한의 핵활동에 대해 여전히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북한은 IAEA 보고가 추측과 조작이라며 반발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사전녹화된 유엔총회 영상 보고에서 “북한의 핵활동은 여전히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무척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근거로 IAEA가 위성사진 등을 활용해 북한 핵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IAEA는 위성사진을 비롯한 공개정보를 활용해 북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며 “북한 핵프로그램을 검증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IAEA는 지난 9월 연례총회를 앞두고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한 영변 핵연료봉 제조시설 차량 이동과 냉각장치 가동 포착 등을 근거로 북한이 원심분리기에서 농축우라늄을 생산했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또 평양 인근에서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계속해서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라”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안전조치협정 이행을 위해 IAEA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IAEA 사찰단 부재 기간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하라”면서 북한이 2009년 IAEA 사찰관을 추방한 이후 10여년 동안 해결되지 못한 문제를 환기했다. 북한은 1985년 NPT에 가입했으나 1993년 한 차례 탈퇴했다 철회한 뒤 다시 2003년 최종 탈퇴한 상태다.

북한은 그로시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반발했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표부 대사는 유엔본부 회의장에서 “완전히 추측과 조작으로 가득하다”며 “IAEA는 서방 국가의 정치적 도구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IAEA가 불편부당성과 객관성이 모자라고 적대세력의 곡조에 맞춰 춤추는 꼭두각시로 남아있는 한 절대로 함께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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