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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맹’ 강조 바이든, 첫 외부 행보로 ‘한국전 기념비’ 방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
조 바이든(오른쪽 두 번째)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부인 질 바이든(오른쪽 첫 번째) 여사와 함께 11일(현지시간) 오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의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11·3 미국 대선 승리 후 첫 외부 행사로 한국전 기념비를 찾은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미국 참전용사의 뜻을 기리는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주요 동맹국과의 관계 강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3 미국 대선 승리 후 첫 외부 행사로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오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의 기념비를 찾아 15분간 머물렀다.

질 바이든 여사의 손을 잡고 행사에 참석한 바이든 당선인은 이 행사를 주재한 필라델피아 판사인 패트릭 듀건과 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에 이어 세 번째로 기념비에 헌화했다. 이어 기념비 앞에 잠시 서서 묵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행사에 참석한 일부 인사들과 사진 촬영에 응했지만 공식 발언이나 기자 문답은 진행하지 않았다.

행사 참석에 앞서 작성한 트위터 글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오늘 우리는 미국 군대의 제복을 입었던 이들의 봉사를 기린다”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참전용사들에게 나는 여러분의 희생을 존경하고 봉사를 이해하며, 국방을 위해 그렇게 용감하게 싸운 가치를 결코 배신하지 않는 최고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미군 참전용사의 희생과 봉사를 기리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한국전 기념비를 행사 장소로 골랐다는 점이 주목된다.

앞서 지난 5월 현충일 당시에도 바이든 당선자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인근의 참전용사 기념관에서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한 바 있다.

한국을 가리켜 ‘혈맹’, ‘친구’라며 각별한 마음을 표시해온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미국 참전용사의 뜻을 기리는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동맹과의 관계를 다시금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전날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전통 동맹국 정상과 잇따라 통화하며 대서양 연안 국가 간의 ‘동맹 복원’ 의지를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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