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文-바이든 첫 통화, 대북공조·한미동맹 논의…日스가도 통화
‘대선 승리 선언’ 4일만…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 논의
바이든, 日 스가와 먼저 통화…미일 동맹 강화 언급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시작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한미 간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유럽 주요 동맹국 정상들을 시작으로 전화 외교에 나선 바이든 당선인은 곧장 한국과 정상 통화에 나서며 한미 동맹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청와대는 12일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9시 바이든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선언한 지 4일 만에 이뤄지는 통화로,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미국 대선 승리를 축하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측 주요 인사들과 접촉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미대화가 정상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슈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북핵 문제의 시급성을 감안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일본 역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이날 바이든 당선인과의 통화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캐나다를 시작으로 전화 외교 일정을 시작한 바이든 당선인은 전날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핵심 동맹국 정상들과 통화를 가졌고, 이날 문 대통령과 통화를 가졌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과의 통화 문제를 놓고 주요국 외교당국이 눈치 싸움을 벌였던 만큼, 외교가에서는 통화 순서를 둘러싼 추측이 계속됐다. 이날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오전 8시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먼저 통화를 진행하고 미일 동맹 강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서는 유럽에 이어 동아시아 정상들과 통화에 나선 바이든 당선인을 두고 “중국과의 갈등 관계를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