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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정상들 축하전화에 바이든 “미국이 돌아왔다”
주요 우방국 정상으로부터 승리 인정
트럼프 때 훼손된 외교관계 회복 노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영국과 독일, 프랑스, 아일랜드 등 유럽 우방국 정상과 잇달아 전화통화를 갖고 협력 관계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제46대 대통령 당선인이 우방국 정상과 잇달아 전화통화를 갖고 본격적인 대외 행보를 시작했다. 미국 중심의 외교관계 주도권을 잡기 위한 노력이자, 주요국 정상들로부터 대통령으로 인정을 받음으로써 대선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하는 효과도 얻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은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국과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정상과 통화했다면서 이들에게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다시 세계로부터 존경받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캐나다의 쥐스탱 트위도 총리까지 포함하면 바이든 당선인에게 승리 축하 인사를 건넨 우방국 정상은 모두 5명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아직 답신해야 할 전화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해 국제사회로부터 사실상 승리를 인정 받았음을 천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 기간 미국우선주의로 인해 약화된 동맹을 회복하고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역할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은 물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승리에 대해서도 “역사적인 성과”라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내년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정상회의에 바이든 당선인을 초청했다. 대선 승리 직후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을 공언한 바이든 당선인과 보조를 맞춘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국제사회의 현안에 대한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이번 유럽 정상과 통화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변화 등 공동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특히 주목할 점은 영국과 독일, 프랑스 정상 모두 미국의 안보 목표를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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