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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우치 “트럼프, 날 해고할 계획 없길…화이자 백신, 코로나 팬데믹 끝낼 잠재력 충분”
“나에 대한 해고가 공동의 목표에 도움 되지 않아”
모든 미국인 4월까지 백신 접종 가능할 것으로 예측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0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 출연한 모습. [CNN]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 방안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사사건건 충돌해온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해고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공중보건 조치들과 결합하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종결할 잠재력이 있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파우치 소장은 10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이 (NIAID의 상급기관인)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에게 파우치를 해고하도록 압박할 수도 있다는 것이 걱정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운동 막바지에 대선 직후 파우치 소장을 해고할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파우치 소장은 자신에 대한 해고 조치가 공동의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신이 누구든, 어떤 행정부든, 우리는 모두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종결되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내 모든 활동, 지금 내 인생의 모든 순간은 이 팬데믹을 끝내려 애쓰는 데 바쳐지고 있다. 따라서 나는 그것을 계속해서 하도록 허락되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내 생각에 나는 그것을 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여러 해 해오고 있고, 많은 다른 상황 속에서 해왔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또 전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좋은 모임에 참석했으며 지금은 “이 전염병을 끝내고 미국 대중의 건강과 행복을 보전하는 일에 레이저빔처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우치 소장을 해고할 경우 자신이 다시 고용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파우치 소장은 효과가 90% 이상이라고 발표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백신은 팬데믹을 국내적, 국제적으로 끝내는 데 매우 중요한 도구”라며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 12월까지는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 제공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자신이 백신을 맞을 것이며, 자신의 가족에게도 해당 백신을 맞으라고 추천하겠다고도 했다.

같은 날 진행된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파우치 소장은 미국 내 일반 가정도 4월까지는 모두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복지장관도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12월 말까지는 고위험군의 미국인 대부분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이 준비되고, 내년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는 모든 미국인이 접종할 백신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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