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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도덕적인 후보 내겠다'는 이낙연에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4·7재보선기획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0일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공천 전략을 비판하고 나섰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전날 4·7 재보선 선거기획단 1차 회의에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내겠다'고 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예를 들어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같이 유능하고 도덕적인 후보…"라고 비꼬았다.

앞서 이 대표는 이 회의에서 "선거기획단 단계부터 과거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획과 활동을 선보이며 서울과 부산의 매력적인 미래 버전을 제시하겠다"면서 기획단에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내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년 두 선거에 민주당이 임하기로 결정하면서 저는 사과와 함께 당의 확실한 자기성찰을 약속드린 바 있다"며 "오늘 (기획단) 발족에 앞서 저희가 '더 낮게, 더 책임 있게, 시민과 함께'를 다짐하는 것도 성찰의 자세를 시민들께 다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교수가 이 대표의 발언에 반박하며 내세운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수행비서를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아 수감 중이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지난 4월 부하직원을 강제추행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역시 부하직원 성추행 의혹에 휩싸여 있다.

진 전 교수는 전날에도 박성민 민주당 최고위원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교직 유지 결정을 응원한 데 대해 "다른 건 바라지도 않고, 그냥 일하는 여성들에게 성추행이나 하지 말라"며 "당헌까지 바꿔가며 또 다시 자기 당 후보나 내는 3차가해를 하는 주제에 뭔 할 말이 있느냐"고 질타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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