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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재거리·코코넛…미얀마스낵 ‘전통의 맛’ 더하다

세계적인 도넛 회사 크리스피크림도넛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미얀마에서 현지 맛을 가미한 스낵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미얀마인들이 선호하는 맛을 반영해 시장을 확대하려는 시도이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미얀마 트리푸드(Tree Food)와 협업해 미얀마 전통 맛을 가미한 도넛(Ohm Mhway, 코코넛 향이란 의미)을 내놓았다. 이 도넛은 재거리(Jaggery, 전통적인 방법을 통해 종려나무 수액에서 추출한 비정제 설탕류)로 코팅을 하고 코코넛 가루를 뿌린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피크림 관계자는 “지난 7월 트리푸드를 방문해 도넛에 코팅할 재거리 공급을 제안했으며, 이후 양사가 재거리의 색, 맛, 추출방법 등을 협력한 끝에 새로운 도넛이 출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도넛은 한시적으로 출시되지만 두 회사는 이번 제품을 기점으로 미얀마 전통의 맛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치킨 브랜드인 KFC도 지난 2016년 ‘칠리 라임’ 신메뉴를 출시한 바 있다.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신 맛과 매운 맛을 칠리와 라임을 통해 구현했다. 해당 메뉴는 출시 당시 젋은층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미얀마인들은 일반적으로 천연의 단 맛과 강렬한 매운 맛, 바삭한 식감을 좋아한다. 또한 대부분의 전통 스낵류는 찹쌀과 재거리, 코코넛 등이 공통적으로 배합된다. 재거리를 이용해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스낵으로는 ‘재거리 찹쌀 케이크’(Shwe hta min)가 있다. 재거리와 코코넛 가루로 만든 찹쌀떡의 일종으로, 오후 티타임에 주로 먹는 스낵류이다.

미얀마에서는 어린이부터 젊은층까지 현대식 스낵류와 수입산 스낵류를 보편적으로 즐기며, 특히 젊은층들은 매운 맛을 상당히 즐긴다. 40대 이상 장년층의 경우 전통 스낵류의 천연 단맛은 즐기지만, 현대식 스낵류와 수입 스낵류의 인공적인 단 맛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aT 관계자는 “현지인들이 스낵에서 선호하는 입맛은 우리나라 스낵류 제조업계들이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포인트”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최솔 aT 미얀마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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