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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성란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美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 톱10
한강 ‘채식주의자’ 이후 두 번째

하성란 작가의 소설집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BLUEBEARD'S FIRST WIFE’(자넷 홍 번역, 미국 OPEN LETTER BOOKS 출판)가 미국 출판전문매거진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 ‘2020 Best Books TOP 10’ 에 이름을 올렸다.

이 소설집은 대산문화재단의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을 받아 출간된 것으로, 퍼브리셔스 위클리 톱 10에 오르기는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 이후 두 번째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에 대해 “이 뛰어난 단편집은 엄청난 죄책감, 희망 그리고 고통을 전달하며 어둡고 이상하면서도 응집력 있는 이야기들이 작가의 탁월함을 여실히 보여 준다”라고 평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소설집을 ‘소설 부문 2020 베스트 북스20’에 꼽은 데 이어 올해 부문별 베스트북 전체를 종합한 ‘2020 베스트 북스 톱 10’에 선정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주간뉴스매거진으로 해마다 소설, 추리, 시, SF, 그림책 등 부문별로 ‘Best Books 20’을 선정하고, 이를 종합하여 ‘Best Books TOP 10’을 선정하는데, 출판계 영향력이 크다.

2019년 출간된 하성란의 소설집 ‘곰팡이 꽃(FLOWERS OF MOLD)’(자넷 홍 번역, 미국 OPEN LETTER BOOKS 출판) 역시 평단의 좋은 리뷰를 얻은 바 있다.

국내에서 2002년 발간된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는 하성란 소설가의 세 번째 작품집으로, 기회주의적 결혼 생활의 비밀과 침묵을 긴장감 있게 그린 표제작을 비롯, 1999년 씨랜드 화재참사를 소재로 한 ‘별 모양의 얼룩’, 경관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파리’ 등 사건사고를 중심으로 사회문제에 바짝 다가간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작품집을 번역한 자넷 홍 번역가는 약 20년 간 한국문학을 번역하며 하성란, 강영숙, 한유주, 권여선 등의 작품을 영어권 독자들에게 소개해 왔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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