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수리온 기반 의무후송헬기 전력화 완료…기내 중증환자 응급처치 가능
의무후송전용헬기 KUH-1M.[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방위사업청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군용 의무후송전용헬기(KUH-1M)가 육군에 인도돼 전력화가 완료됐다고 9일 밝혔다.

KUH-1M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체계개발 완료됐고, 2018년 12월 방사청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양산 계약을 체결해 올해 1월부터 군에 인도가 시작됐다.

KAI 측은 이날 육군에 KUH-1M 최종호기 납품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육군 의무후송항공대에서 응급의료장비를 장착해 임시 임무를 수행하던 수리온은 새롭게 인도된 KUH-1M으로 순차적으로 교체됐다.

국내 첫 의무후송 전문헬기인 KUH-1M은 전문의료장비가 탑재돼 후송 중에도 중증환자 2명의 응급처치가 가능하고 최대 6명의 환자를 수송할 수 있다.

헬기에는 심실제세동기, 산소공급장치, 의료용 흡인기, 인공호흡기, 환자 감시장치 등 첨단 의료장비가 장착돼 후송 중에도 골든아워 내 신속한 응급조치가 가능하다.

외장형 호이스트가 장착돼 산악지형에서도 원활한 구조 임무가 가능하다. 또한 기상레이더가 탑재돼 실시간 직접 기상을 파악하고 기상이 나쁜 지역을 피해 비행이 가능하다. 지상충돌 경보장치가 있어 비행 중 장애물을 사전에 인지해 안전성도 더욱 높였다.

KUH-1M은 장병 뿐 아니라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운영 규정에 따라 대형의료시설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주민들의 이송 등에도 사용된다. 소방청장이나 지역 소방본부장 요청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국산 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된 의무후송전용헬기가 전력화됨에 따라 수리온의 다목적 활용성을 입증하고, 국가 재난 상황에서 의료 및 구조 임무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켜 국민 안전과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