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민들이 개신교에 바라는 것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
개신교 합동 교단 종교생활 설문조사

코로나 19 유행을 비대면 예배가 일상화된 가운데, 종교인 10명중 4명은 온라인 종교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코로나 19로 개신교의 국민적 신뢰가 떨어진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개신교가 사회를 위해 가장 힘써야 할 활동으로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60.6%)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 19 유행 이후 국민들의 종교에 대한 관심이 다소 줄었으나 20대에선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교단이 최근 만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시대 종교활동의 변화상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종교에 대한 관심과 관련, 절반 이상인 56.9%가 ‘이전과 비슷하다’고 응답했으나, 28.3%는 ‘관심이 더 줄었다’고 답했으며, 14.8%는 ‘관심이 더 늘었다’고 응답해 전체로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간 줄었다.

종교인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종교생활에 큰 변화는 없었으나, 종교관련 온라인 콘텐츠 이용 시간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적인 종교생활’은 줄었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이는 종교생활이 그만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대도시지역 개신교인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개신교인의 경우 기도하는 시간, 성경 읽는 시간은 타종교인들과 달리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늘었다는 응답이 줄었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종교인의 10명 중 4명은 평소 개인적인 종교 생활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생활을 하는 거의 대부분의 응답자는 1시간 이내라고 응답했다. 5분 이내 하는 경우는 30-40대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종교계에 닥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비대면행사로의 전환으로, 종교인의 37.5%가 온라인으로 예배/미사/법회에 참여하거나 종교 관련 공부나 행사를 온라인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가 사회를 위해 가장 힘써야 할 활동으로는 종교의 기본적 기능 중 하나인 ’봉사/구제‘보다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60.6%)을 꼽았다.

이는 개신교인 스스로가 ’사회적 약자 구제 및 봉사‘를 1위로 꼽은 것과 차이가 난다. 비개신교인들이 개신교를 향해 무엇을 요구하는지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의 변화와 관련한 질문에선, ‘물건 구입’이 비대면/온라인 중심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57.7%로 코로나19 이전의 대면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의견 4.8%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학교 수업’, 특히 ‘종교 행사’는 코로나19 이전의 대면 방식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향후 10년 이내에 한국사회가 직면할 위기로는 ’경제적 양극화와 고용불안‘(45.6%)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응답률이 40.6%로 높았다.

유튜브 이용 빈도와 관련해선, ‘거의 매일’ 이용하는 비율이 무려 국민의 절반이 넘는 53.8%였고 1주일에 1회 이상 보는 비율은 누적으로 83.9%였다. 반면, 유튜브를 거의 안 보는 비율은 8.7%였다. 일주일에 3-4번 이상 유튜브 이용자들은 1~2시간 미만 이용자가 41.8%로 가장 많았다. 유튜브 이용 시간이 많은 응답자는 19~29세(148분)과 30대(140분), 학생(156분)이었다.

기독교 유튜브 콘텐츠 접촉도는 여성,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관심을 모은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