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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롱거리 삼성 ‘카툭튀’ 1년만에 사라진다? [IT선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주방 인덕션 같다’ 조롱받던 카메라…1년도 안돼 끝?”

‘인덕션 카메라’로 불리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디자인이 없어질까. 내년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에서 사라진다. 등장부터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 '인덕션' 등으로 조롱 받았다. 결국 1년여 만에 삼성 스마트폰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유명 IT트위터 온리크스(@Onleaks)는 갤럭시S21 모델별 렌더링을 공개했다. 외관은 전작인 갤럭시S20과 비슷하다. 그러나 확연히 달라진 카메라 모듈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지난 1년 간 각종 스마트폰에 적용됐던 인덕션 카메라 디자인이 사라진 것이다.

갤럭시S21 예상 렌더링 [출처 트위터 온리크스(@onleaks)]

인덕션 카메라는 주방 조리 기구 '인덕션'을 닮아 붙여진 별명이다. 본체보다 툭 튀어나온 카메라 모듈을 뜻한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11' 시리즈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출시 당시 아이폰11은 '인덕션 폰'으로 불리며 조롱 받기도 했다. 튀어나온 인덕션 디자인이 싫다며 전작 아이폰XS를 사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호불호가 갈렸다.

처음 '인덕션 카메라' 디자인이 적용된 아이폰11 [애플]

이후 인덕션 디자인은 꾸준히 다른 스마트폰에도 적용됐다. 삼성도 갤럭시A51에 인덕션 카메라를첫 적용했다. 올해 출시된 전략 제품 갤럭시S20, 갤럭시Z폴드2, 갤럭시노트20, 갤럭시A31, 갤럭시A퀀텀 등도 같은 디자인이다.

인덕션 디자인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나타났다. 고스펙의 카메라 렌즈가 장착되려면 단말보다 렌즈가 튀어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의 카메라 모듈은 '갤럭시노트20' 보다 훨씬 두껍다. 본체에서 3mm 가량 튀어나와있다. '갤노트20 울트라' 모델은 잠망경 렌즈 구조를 장착, 5배의 광학줌과 50배의 디지털 줌이 가능하다. 반면 카메라 모듈이 보다 얇은 '갤노트20'은 3배의 광학줌과 30배의 디지털 줌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왼쪽)과 갤럭시노트20(오른쪽) [삼성전자]

카메라 성능의 향상과 함께 불가피한 디자인이었지만, 툭 튀어나온 카메라에 소비자들은 불만을 제기해왔다. 삼성은 차기작 '갤럭시S21'부터는 새로운 카메라 모듈 디자인을 선택했다. 공개된 갤럭시S21 예상 렌더링에 따르면, 카메라 모듈이 본체와 이어져 둥글게 마감되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이로써 내년부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는 인덕션 디자인을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갤럭시S21 예상 렌더링 [출처 트위터 온리크스(@onleaks)]

한편 내년 1월 출시가 유력한 갤럭시S21은 갤럭시S20과 동일하게 6.2인치 디스플레이에 화면 상단 중앙부에 카메라 구멍을 남긴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또 카메라 홀 구멍과 베젤 두께가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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