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병진 기자]대구경북지역 5만원권 지폐 누적 회수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5만원권 회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20년 9월까지 12년간 발행된 5만원권은 총 233조8000만원으로 이 중 48.3%인 112조3000만원이 환수됐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에서 발행된 24조7000억원 중 6조4000억원이 회수, 회수율 25.9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특히 올해 2분기인 4월부터 6월까지 3달간 대구의 5만원권 환수율은 3.2%로 심각한 수준이다.

대구·경북 다음으로는 부산·경남(26.55%), 광주·전남(38.83%) 순이었다.

회수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로 223.08%에 달했다.

양경숙 의원은 “영남은 코로나19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은 지역으로 소비위축이 그대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며 “소비위축이 지역 간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지 않도록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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