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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외투쟁 불사”…국민의힘, 또다시 ‘장외’ 꺼냈지만
“라임·옵티머스 특검 위한 온갖 수단 동원할 것”
“특검 거부하면 스스로 문제 인정”…압박 강도↑
대국민 여론전에 집중…실제 장외투쟁은 부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이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를 계기로 ‘장외투쟁’ 카드를 또다시 꺼내들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서신’으로 정치권이 요동치는 가운데 정부·여당을 겨냥한 특검 도입 압박수위를 한층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실제 장외투쟁 돌입 가능성과 효과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이 장외투쟁을 언급한 것은 지난 추석연휴 북한의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진행한지 약 3주만이다. 당 안팎에서는 장외투쟁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존재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장외투쟁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특검을 관철하기 위한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나 민주당이 특검을 안 받을 거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특검을 거부한다면 스스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문제는 특검 도입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 역시 “특검 관철 수단은 국회 의결인데, 저희는 103석밖에 안되고 민주당은 의석을 갖고 깔아뭉개려 한다”고 한계를 인정했다.

때문에 특검 도입 자체보다는 대국민 여론전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만큼 공세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실제 장외투쟁에 나서기에는 국민의힘으로서도 부담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황교안 대표 시절 수차례 장외투쟁에 나섰지만 엄청난 비용을 쓰고도 ‘극우정당’이라는 뭇매를 맞는데 그쳤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 이후 원내투쟁에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장외투쟁은) 지금 좀 기다려봐야 할 사항”이라며 “여러가지 정상적 방법으로 아무리 해도 안되면 최후의 방법으로 선택해야 하지 않나 얘기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한 초선의원은 “국감 증인채택만 봐도 알 수 있듯 여당이 워낙 막무가내로 틀어막으니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땅히 없다”면서도 “그동안 몇 번이나 장외투쟁을 언급해왔지만 실질적인 효과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대대적인 장외투쟁은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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