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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민주화활동가’ 조슈아 웡 “BTS 지지…中민족주의 고조 우려”
그룹 방탄소년단(BTS)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홍콩 민주화 활동가 조슈아 웡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중국 누리꾼의 공격을 비판하며 중국의 민족주의 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웡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 누리꾼의 공격을 ‘불합리’하다고 지적하며 BTS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BTS 사태의 배후에는 중국 민족주의의 고조와 중국과 다른 나라 간의 갈등에 대한 우려할 만한 조짐이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어떤 이슈가 중국 민족주의자의 신경을 건드릴지 예측하기가 어려워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이 중국 시장에 과도하게 의존하다 생긴 위험을 피해 시장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웡은 지적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휠라 등 우리 기업이 중국 누리꾼의 비난 속에 BTS 광고를 내린 것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 BTS 관련 삼성 스마트폰 제품이 중국의 주요 온라인몰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조슈아 웡은 앞서 지난 12일에도 “중국 악성댓글꾼의 불합리한 공격 속에 BTS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BTS의 리더 RM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의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밴 플리트 상’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이라며 “양국(한미)이 공유하는 고통의 역사와 수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BTS가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한 채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고 반응했고 중국 관영 신문 환구시보 등이 잇따라 이를 보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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