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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유럽’ 일주일 새 코로나 환자 34% 급증
영국과 스페인, 러시아, 프랑스 등 코로나19 재확산 악화일로
각국 정부, 바이러스 대응 제한 조치 강화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유럽 각국 정부는 제한 조치를 강화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일주일동안 유럽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주 대비 34% 증가했다. 특히 러시아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이날 러시아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만3868명, 사망자는 244명을 기록했다. 정점으로 여겨졌던 5월 말 사망자 수인 230여명을 웃도는 기록이다. 현재까지 러시아의 누적 사망자는 2만2966명이다.

WHO는 “유럽지역에서 전반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프랑스와 러시아, 영국, 스페인, 이스라엘 등은 지난 한 주동안 역대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각국 정부들은 다시 상점의 영업을 제한하고, 모임을 금지하는 등 제한 조치 강화에 나섰다.

프랑스의 경우 파리와 마르세유 등 7개 도시에 최고 수준의 바이러스 경계령을 내리고 술집과 체육관, 수영장 등을 폐쇄했다. 공적인 모임은 금지되고, 식당에서는 최소 1미터 거리두기가 이뤄져야 한다.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사람의 수도 6명 이하로 제한된다.

네덜란드에서도 술집과 식당 등의 영업이 중단된다.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13일부터 2주간 바와 레스토랑 내 식사 및 저녁 이후 주류 판매가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교적 재확산세가 심각하지 않은 이탈리아는 기존 제한 조치가 발표된 지 일주일 만에 집회와 레스토랑 운영, 스포츠 이벤트와 학교 활동 등에 대한 강화된 조치를 발표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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