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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금융 취약성 계속 커져”…IMF, 지원책 지속 필요성 제기

국제통화기금(IMF)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세계 경제의 금융 취약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경제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며 지원책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IMF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반기 금융안정보고서(GFSR)에서 “코로나19 팬데믹 후 취약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며 “새로운 바이러스 발발, 정책 실수나 기타 충격과 같은 도화선들은 기존 취약성과 상호 작용해 경제를 더욱 불리한 시나리오로 이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IMF는 “이런 시나리오에서, 더 광범위한 부도는 신용 위험의 재조정, 은행 대출 기준의 강화, 재정 조건의 급격한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또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 일부 은행 시스템은 자본 부족을 경험할 수 있으며 민간과 공공 부문의 부채 증가는 향후 금융시장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심화할 경우 세계 금융 시스템에 1300억달러(약 149조원)의 자본 부족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부족분의 대부분은 신흥시장 기업일 것이라고 했다.

또 토비아스 에이드리언 IMF 통화자본시장국장은 이날 블로그에 “최근 주가 조정에도 증시의 밸류에이션(가격)이 높아진 상황에서 미약한 경제 활동과 불확실한 전망이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 투자 낙관론도 시들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각국의 빠른 경제활동 정상화를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4%로, 지난 6월보다 0.8%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0.2%포인트 내린 5.2%로 전망했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제시됐다. 지난 6월의 -2.1%에 비해 0.2%포인트 올랐다. 내년 성장률은 2.9%로 전망됐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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