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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걸린 트럼프 부인, 잠행 왜?
남편은 유세 도는데
백악관 칩거로 파악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잠행하고 있다. 둘 다 지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만에 음성이 나와 선거유세를 돌고 있는데 멜라니아 여사는 두문불출이어서 미 언론은 그 이유에 관심을 보인다.

13일(현지시간) AP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가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첫 TV토론 자리에서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5일 트위터에 “우리 가족은 모든 기도와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나는 상태가 좋고 집에서 계속 쉬려고 한다”고 적었지만, 이날까지 외부행사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줄곧 백악관에 머물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영부인실은 지난 6일 관저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예방조처들을 구체적으로 적은 자료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월터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한 다음날이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윗에 이 자료를 공유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방역 수칙을 무시하는 와중에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과 거리두기를 하는 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AP는 최근 멜라니아 여사의 이면을 폭로하는 한 녹음본을 옛 측근이 공개했지만,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묻혔다면서 코로나19에 걸린 게 이런 면에선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고도 전했다.

멜리나아의 과거 ‘절친’으로 지난달 1일 ‘멜라니아와 나’라는 회고록을 펴내기도 했던 스테퍼니 윈스턴 울코프는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 성탄 트리를 꾸미는 것에 대해 욕설과 함께 불평하고, 히스패닉 이민자 자녀의 미국 내 구금 상태에 대해서도 경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며 해당 녹취를 최근 공개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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